안녕하세요. 황영구 치과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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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골이(Snoring)는 시끄럽게 해서 상대방에게 피해를 줄 뿐만 아니라, 코를 고는 본인의 건강에도 좋지 않다.
미국의 어떤 사람은 자다가 숨이 막혀 죽을까 봐 산소통을 항상 머리맡에 두고 잔다고 한다. 이 정도로 심한 경우를 우리는 수면중 호흡 곤란증이라고 한다.


이런 사람은 어떤 경우에는 몇 십 초 동안 숨을 멈추고 있다가 푸하고 숨을 내쉬는 것을 볼 수 있다. 코를 골게 되면 그렇지 않는 사람에 비해서 혈중 산소 농도가 떨어진다. 저산소증은 심장에 과도한 수축을 가져오기 때문에 코골이 환자의 경우에는 심장병, 울혈증, 뇌졸중 등의 발생률이 높아진다

통계를 보면 매일 밤 코를 고는 사람이 전 인구의 20% 내외에 이르며 여자보다는 남자가, 젊은이보다는 나이 든 사람에게 더 흔한 것으로 나타나 있다. 30~35세에서는 보통 20%가 잠을 자는 동안에 코를 고는데 그 정도는 비교적 약하다. 그러나 60대가 되면 60%로 늘어나며 증상도 심해져 자주 코를 골게 된다.



그러면 코골이와 수면중 호흡곤란증은 왜 일어날까?

주된 원인은 혀가 과도하게 이완되어 기도를 좁히기 때문이다.
부수적인 원인으로는 콧구멍이 좁아져 있거나 충혈되어 있는 경우, 편도나 아데노이드가 큰 경우, 잠을 잘 때 목젖이 처지는 경우, 턱이 작은 경우나 뒤로 가 있는 경우, 인후 부위에 지방이 많은 경우 등이며, 후두부의 근육이 노화 현상으로 늘어져서 기관지를 막을 때 일어나기도 한다. 그 밖에 기관지의 근육이 약해지면 숨을 들이쉴 때마다 늘어나 있거나 축 처져 있는 근육이 뒤로 가서 기도를 막을 때에도 코를 골게 된다.

치과적인 측면에서 보면 뻐드렁니나 옥니, 위턱 앞니가 아래턱 앞니를 과도하게 덮고 있는 사람은 아래턱뼈가 후상방으로 가 있는 경우가 많아서 평소 혀가 뒤로 가게 되어 증상이 더 심할 수 있다. 이러한 상태로 밤에 자는 동안 혀의 근육이 이완되면 기도가 좁아지고, 좁은 공간 속을 공기가 빠르게 움직이다 보면 콧속과 기도 윗 부분의 연조직들이 떨려서 소리가 나게 된다. 이것은 우리가 어렸을 때 버드나무 껍질로 만들어 불던 피리가 소리 나는 원리와 비슷하다.
코를 골 때 나는 소리는 청각에도 좋지 않다. 미국 오클라호마대학 연구팀에 따르면, 아주 드문 경우지만 코를 골 때의 소음도가 85dB까지 올라가는 사람이 있다 한다.

이것은 가까운 거리에서 디젤 기관차가 지나갈 때 내는 소음 수준에 이른다.
청각에 더욱 문제가 되는 것은 소음의 근원지가 귀에서 아주 가까운 거리에 있기 때문이다. 코와 귀 사이의 거리를 감안할 때 소음으로 인한 청각의 피해는 상당히 크다. 또한 환자 자신뿐만 아니라 같이 잠을 자는 사람에게도 청력 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 이 정도는 아니더라도 70dB 정도의 소음을 내는 사람은 흔하다.
이것은 착암기로 굴착 공사를 할 때 나오는 소음 수준이다. 우리가 평소에 옆 사람과 대화를 나눌 때 하는 말소리의 크기가 평균 45dB 수준이고 보면 코를 골 때 내는 소리가 얼마나 큰 소음인지 알 수 있다.
그러면 코골이 치료법에 대해서 알아보자.


치료 방법은 크게 치과적인 방법과 이비인후과적인 방법 두 가지가 있는데, 이비인후과에서는 수술하는 방법을 주로 쓰고 있다. 최근에는 레이저 수술 방법이 늘어나는 추세이다.

1997년 9월 우리 나라에서는 세계 치과 의사들의 올림픽이라고도 하는 FDI총회(세계치과의사 연맹총회)가 열렸다. 이 총회의 세미나 중의 하나로 '코골이와 수면중 무호흡증'에 대한 것이 있었는데 여기에는 한 사람의 치과 의사와 서울의대 신경정신과 교수이면서 수면연구소 소장으로 계시는 정도운 교수와 서울 의대 이비인후과 과장으로 계시는 민양기 교수가 나오셔서 강의를 하셨다.

여기서 민 교수의 이야기로는 구개인두 성형수술을 했을 때 1년 뒤에는 80-85%의 환자들이 상태가 좋아진다고 했다. 그러나 이러한 효과는 시간이 지나면 점점 나빠져서 5년 뒤에는 성공률이 50% 이하로 떨어진다고 했다.
그리고 신경정신과의 정도운 교수는 "미국에서는 코골이와 수면중 무호흡증을 치료하기 위해서 악골을 넓히는 등의 성형수술을 하는 경우도 있는데, 치과 의사들께서 코골이와 수면중 무호흡증의 예방을 위해서 필요한 환자에게 어릴 때에 교정 장치로 악골을 넓혀 주는 등의 치료를 해주시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라고 했다.
이러한 이야기를 치과 의사가 한 것이 아니라 신경정신과 교수가 했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고 생각한다. 즉 정 교수의 말은 악골이 좁은 경우, 어릴 때에 악골을 넓혀 주는 교정 치료를 해주면 코골이와 수면중 무호흡증의 예방과 치료에 도움이 된다는 이야기다.
다음에 예를 드는 환자가 바로 정 교수가 이야기하는 이러한 증례에 해당하는 환자다.
치과에서 하는 방법은 밤에 교정 장치만 끼우고 자면 된다.
이 장치는 교정 치료가 끝나면 더 이상 끼우지 않아도 된다. 그러나 코골이가 심한 사람은 평생을 끼고 자야 하는 경우도 있다. 물론 평생을 밤마다 끼우고 자야 하는 중증의 환자에게는 좀 번거롭겠지만 수술 등에 따른 부작용이 없는 효과적인 예방과 치료법이다.

코를 심하게 고는 사람이 유의해야 할 것이 몇 가지 있다.

우선 담배를 끊어야 한다.
담배 연기는 상기도를 자극해서 조직을 붓게 만든다. 담배를 끊으면 상기도의 부기가 빠져 코 고는 소리가 줄어든다. 또 살찐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3~4배나 더 심하게 코를 곤다. 따라서 몸무게를 줄이면 코를 적게 골고 횟수도 줄어든다. 잠자기 3~4시간 전의 늦은 식사는 피하는 것이 좋다. 그것은 음식물을 소화하는 중에는 상기도 근육이 이완되기 때문이다. 술도 자제하는 것이 좋다. 술을 마시면 몸의 근육이 이완될 뿐만 아니라, 알코올 성분이 말초 혈관을 확장시켜 기도 윗 부분의 점막을 붓게 해 중추 신경계의 호흡 조절 작용을 억제한다. 이렇게 되면 기도를 열어 주는 근육의 힘이 약해져서 코를 더 심하게 곤다. 또 코를 고는 사람은 옆으로 누워서 자는 것이 좋다. 바로 누워 자면 혀가 뒤로 넘어가서 코를 더 심하게 곤다.
이비인후과 치료든 치과 치료든 본격적인 치료에 앞서 이러한 유의 사항을 참고하면 코 고는 것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이 학생의 치아 구조는 상악골이 조금 좁고 앞니가 약간 뻐드러져 있었다.
그리고 설문지 조사에서 코를 심하게 고는 걸로 나타났다. 이 학생의 어머니와 언니가 하는 이야기로는 코 고는 소리가 하도 커서 마치 천둥이 치는 것 같다고 했다.
이 학생은 놀랍게도 악관절 장치를 끼운 그 날 저녁부터 코를 골지 않고 조용히 잠을 잤다고 한다. 본인도 본인이거니와 가족들이 더 좋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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