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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공지사항 2018-05-12T16:02:35+00:00

감사하는 환자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4-12-30 00:36
조회
2930

매일 환자를 보다보면 다양한 환자들을 만난다.
며칠 전에는 현재 우리치과 턱관절 환자중에서 제일 고령이신 76세 되는 환자를 보러 진료실에 들어가서 간단하게 인사를 하고
진료를 할려고 하는데 옆에서 도와주는 우리 위생사의 이야기가 환자분이 선생님을 기다리시다가 들어왔다는 것이다.

무슨 이야기인가 했더니 이 환자분이 저에게 먼저 인사를 하려고 기다리시다가 내가 보이지않아서 그냥 들어오셨다는 것이다.

요사히 젊은 사람들도 의사앞에서 호주머니 손을 넣고서 진찰을 받거나, 팔짱을 끼고서, 뒷짐을 지고서 왔다갔다하는 경우를 종종 본다.

어떤 환자는 슈퍼에 물건을 사듯이 내가 돈을 냈으니 당신은 치료만 해주면 된다는 투로
내 면전에서 이야기를 하는 경우도 있다.

그런데 이 환자분은 처음 진찰을 받으러 왔을 때부터 나에게 감동을 주었다.
대개 처음 진찰을 받으러 온 환자는 많은 것을 물어본다.

그러나 이 환자분은 72세의 사모님과 20살의 심한 ADHD 인 외손녀를 데리고 와서는
긴 이야기도 않고 세 사람이 동시에 치료를 시작하였다.

그런데 치료를 위한 모든 과정을 마치고 나가시면서 나에게 “저희 같은 환자들을 받아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하셨다.

나는 27년 동안 수 천명의 턱관절 환자를, 각계 각층의 환자를 보아왔지만 치료를 시작하는 날 이런 이야기를 하는 환자는 처음이었다.

알고 보니 따님이 치과의사인데 같이 살고 계신다고 하였다.
따님이 아버지, 어머니의 신경치료, 임프란트, 보철 등을 꼼꼼이 치료를 잘 해놓았었다.
따님은 턱관절치료에 대해서는 별로 관심이 없어서 나의 이러한 치료를
잘 이해를 못한다고 하셨다.
그리고 이 환자분은 나의 책도 지금 3번째 정독을 하고 계신다고 하였다.

아무리 의사가 공평하게 진료를 한다고 해도, 자기의 치료에 대해서 이렇게 고마와하고
이해를 해주는 환자에게는 손이 한 번이 가도 더 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이다.

전직 KBS-TV 기자, 아리랑TV 사장, 스카이라이프 사장 등등을 지내시고 지금도
열심히 사회 활동을 하고 계시는 분이 이러한 자세로 나의 치료를 받아주시니
고마운 생각을 들어서 몇 자를 적어본다.

이 홈페이지의 후기란에 “화산”이란 이름으로 몇 개의 후기를 올리신 분이 지금 말씀을 드린
이 환자분이시니 이 분의 후기를 한 번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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