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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공지사항 2018-05-12T16:02:35+00:00

86세 할머니의 진찰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4-11-11 23:27
조회
5004

오늘 대구에서 86세의 할머니께서 라디오를 듣고서 진찰을 받으러 오셨다.
오셔서 하시는 말씀이

진찰 보다는 “선생님께서 너무 말을 잘 하시고 신뢰있게 하셔서
꼭 한 번 만나뵙기 위해서 일부러 왔습니다. 선생님을 만나 뵈어서 영광입니다.“라고
하셔서 제가 몸둘바를 몰랐습니다.

방송을 처음 시작할 때 작가분은 “선생님은 목소리가 좋으니 잘 하실 것입니다.”라고
하셨지만, 저는 긴장을 하면 속이 편하지가 않아서 말이 잘 나오지가 않는 경우가
종종 있어서 녹음 전 날 부터는 여러 가지를 조심을 하는 사람이다.

그래서 녹음을 하고 나서 마음에 들지 않는 경우가 많아서 제가 출연한 방송을 잘 듣지를
않았다.

그리고 방송을 하다가 버벅그려서 국장님이 편집을 하실 때는 괜히 미안해서 녹음이 끝난
뒤에 국장님과 엔지니어분에게 미안하다고 이야기한 적도 여러 번 있었다.

그런 나를 말을 잘하고 신뢰가 많이 가서 일부러 86세의 노구를 이끄시고 대구에서
다른 분의 도움을 받으면서까지 오셨으니 제가 얼마나 고마웠겠습니까?

그래서 저는 “오히려 이런 할머니를 만나 뵈어서 영광입니다.”라고 말씀을 드렸다.
할머니는 다른 신환분들과 같이 해골을 들고 하는 저의 설명을 다 들어시고
기차시간 때문에 빨리 가야 된다고 하시면서도

어제 녹화를 한 김신수 환자의 비데오까지도 다 보고 가셨다.
제주도에서 목과 전신의 통증 때문에 오신 신환에게는 “여기는 치과인데
왜 오셨습니까?“라면서 연신 놀라는 표정이셨다.

“치과에서 정말 이런 병도 치료를 합니까?
오늘 공부 많이 하고 갑니다.“ 하시면서
가기 전에 또 일부러 저에게 찾아와 인사를 하고 가셨다.

며칠 전에도 창원에 사시는 할머니께서 라디오를 듣고서는 꼭 저를 만나보고 싶어서
오셨다면서 진찰을 받고 가셨다.

방송을 80회나 녹음을 했지만 녹음이 마음에 든 날은 손에 꼽을 정도인데
저의 방송을 이렇게 신뢰를 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저녁을 먹으면서 우리집사람에게 이야기를 했더니 “당신이 조금 버벅거린 것이
더 진실하게 와 닿았던 모양입니다.“라고 하더군요.

신약에서 그리스도 전도의 핵심인물인 바울도 눌변으로 그 당시 사람들에게 연설로는 크게 어필을 못한 사도였지만 신약에서 제일 많이 그리고 중요한 역할을 한 사도입니다.

진심이 담긴 말이 그 어떤 매끄러운 말보다도 더 무게 있게 전달이 되는 것이 아닐까라고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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