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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공지사항 2018-05-12T16:02:35+00:00

선생님! 치료를 빨리 끝내지 말아주십시오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5-10-23 22:42
조회
2937

오늘 대구에서 온 66세 할머니가 장치를 끼우고 가셨다.
아들이 발성의 문제로 나에게 오랫 동안 치료를 받고서 좋은 결과가 나와서 어머니를 모시고 5월에 와서 치료를 시작해서 장치는 만들었으나 5개월 뒤에 와서 장치를 끼우겠다고 했다.
사정은 잘 모르지만 아마 치료비 준비 때문이었을 것 같다.
그런데 아들의 이야기가 "어머니의 치료를 빨리 끝내지 말아달라" 라고 몇 번이나 나에게 간곡하게 부탁을 했다.
대부분의 환자들은 치료를 빨리 해달라고 한다.
이번 달에 치료를 마무리를 하는 환자도 부산에서 와서 치료를 받는데 왕복 교통비가 많이 들어간다면서 최대한 빨리 치료를 해달라고 자주 이야기를 한다.
그런데 이 환자의 아들은 몇 번이나 효과가 빨리 나타나던, 늦게 나타나던 최대한 천천히 성의를 다해서 치료를 해달라고 하였다.
나의 답은“빨리도 천천히도 아닌 필요한 기간만큼 치료를 해드리겠습니다.”였다.
며칠 전에는 또 다른 어떤 할머니는 자신은 치료를 꼭 받고 싶지만 자식들에게 재산을 물려주고 나니 자신이 재산을 물려주었지만 부담스러워서 자식에게 치료비이야기를 못하겠다면서
안타까워했다.
집에 와서 저녁을 먹으면서 이 환자 아들 이야기를 했더니 우리집사람 왈 “요새 그렇게 착한 아들이 있느냐면서, 신문에 보니 60세 넘은 부모님은 부담이 되어서 모시기 싫다.” 라는 기사도 보았다면서 놀라워했다.
오늘 장치를 끼우고 바로 오른팔이 올라가는 것도 50% 정도 좋아졌고 눈도 30% 정도 밝아지는 등 좋은 반응들이 나타났다.
그 환자 왈 자기는 치료를 받지 않을려고 했지만 아들이 하도 강권을 해서 치료를 받게
되었다고 하였다.
아들의 소원대로 이 환자도 좋은 치료결과가 있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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