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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공지사항 2018-05-12T16:02:35+00:00

선생님 사랑합니다. (12년 턱관절 치료의 결과)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7-12-26 16:59
조회
8078

저의 환자중에 다른 치과에서 12년 동안 턱관절치료를 받다가 온 환자가 있다.
40대 중반의 이 아주머니는 12년 동안 열심히 턱관절치료를 한 곳의 치과에서 받았으나
건강은 치료전 보다 훨씬 더 나빠져 정신병원에 까지 가서 진찰을 받았으나 신경성이라는

말만 들었다고 한다.
환자가 처음 왔을 때의 상태는 상당히 심각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운이 좋아서인지 장치를 낀 그 날 바로 건강이 상당히 좋아져서 환자는 감사하다는 이야기를 몇 번이나 했다.

이 환자는 진료시간 1시간 전에 와서 항상 우리 수석위생사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우리 위생사도 쉬어야 되는데도 환자의 이야기를 들어주지않을 수 없는 것 같다.

현재 2달 정도가 지났는데 너무 고맙다면서 "선생님 사랑합니다!"라고 했다.
환자들에게서 고맙다는 이야기는 많이 들어보았지만 중년의 아주머니에게 면전에서
"선생님 사랑합니다."라는 이야기는 처음 들었으나 싫지는 않았다.

나는 환자가 그동안 얼마나 고생을 하셨으면 나에게 이런 말을 할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너무 오래 병원을 다니다보니 남편에게 병원에 간다는 말은 못하고 친구를 만나러 간다고 하고 치과에 간적도 많았다고 한다.

이 환자는 같은 치과에 다니던 다른 환자까지 끌고 와서 나에게 지금 같이 치료를 받고 있다.
집에 가만히 있으면 전번에 12년을 치료한 선생님에게 손해배상을 청구하고 싶은 생각이 자주 든다고 했으나 나는 그러지 말라고 하였다.

이 환자는 "선생님 턱관절치료를 받는다고 고생하고, 돈 들어가고 ,시간을 보낸 것을 생각하면 억울한 생각이 든다면서, 저의 청춘은 어디서 보상을 받아야 하느냐?"면서

안타까와하는 모습을 보면 안스러운 생각이 나도 들지만,
지금이라도 건강이 좋아졌으니 감사하라고 이야기를 해주었다.

저는 그 치과선생님도 최선을 다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좋은 인연이 못되었는지 그러한 결과가 나온 것 같다.

이 환자는 사는 것이 너무 고통스러워 다시 태어난다면 사람으로는 태어나지않고 싶다고 했다. 그래도 다시 사람으로 다시 태어난다면 건강한 치아를 가진 사람으로 태어나고 싶다고 했다.

얼마나 치아때문에 고생을 했으면 이러한 말을 할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억울한 환자가 없길 바라지만
나에게 오는 환자중에는 이러한 환자들이 종종 있어서 안타까운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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