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아 잇빨 좀 사랑하자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4-10-20 01:44
조회
13371
* 이글은 고등학교 졸업 40주년을 기념하여 동기들이 부부 동반하여 11월12-13일 경주에서
모임을 가지는데, 기념문집도 내게 되어서 본인도 부탁을 받고서 문집에 낸 글입니다.
개인적인 글이지만 여러분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아서 올려봅니다.
*친구들아 “잇빨”을 좀 사랑하자
세월이 참 빠르구나, 우리가 벌써 환갑이 다 되었다니!
까까머리로 구봉산 중턱의 초량농고의 오르막길을 오르내리던 때가 어제 그저께 같은데,
어느 듯 40년이 흘러 허연 머리까락을 날리면서 이렇게 만나게 되는구나!
나는 1학년 때 학교 뒤 산중턱의 허름한 친척집에서 1년 정도를 살았는데,
어느 날 저녁에 공부를 하고 있는데 바깥이 시끌벅적해서 나가보니 학교부근에서 벌겋게 큰 불길이 보여서, 자세히 보니 내가 공부하는 바로 그 교실의 건물이 불이 타고 있더라고.
그런데 제일 먼저 생각이 난 것이 내일 월요일 시험이 있는데, 시험을 안볼 것 같아서
기분이 좋더라고. 얼마나 철딱서니 없는 아이였는지...
나는 치과대학을 졸업하고 남의 이빨 덕분에 35여 년을 잘 살아오고 있다.
남의 치아로 먹고 사는 내 앞에서 사람의 치아를 동물에게나 사용하는 “잇빨”이라고 말하는 사람이 대부분이다. 지위고하 직업귀천 불문하고.
안과를 하는 이인섭이에게 가서 나의 “눈X”을 좀 봐달라는 무식한 친구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내 앞에서 “잇빨”<나의 홈페이지(www.hwangteeth.com)에서는 “잇빨”이라는 단어는 인터넷에 사용하기가 적절하지 못한 단어라고 해서 글자를 입력을 할 수 없다. 이런 치료에 관심이 있는 친구들은 우리 집에 한 번 들려 보거라>이라는 말을 하면서도 자기의 교양을 의심하는 사람은 아직까지 본 적이 없다.
심지어는 우리 교회 담임목사님, 대통령께서도 설교 중에, 방송에서 “잇빨”이 어떻다는
이야기를 하는 것을 들을 수 있었다.
또 어느 날 자동차를 타고 오면서 MBC라디오의 최양락이라는 코미디언이 진행하는 프로를 우연히 들었는데
초청받아 나온 연예인이 " 우리 아버지는 잇빨이 좋지 않으셔서 치과에 자주 가신다. ........." 라고 이야기를 하자 최양락 씨는 당황하여서 잇빨은 호랑이 등의 짐승의 경우에
사용하는 말이고 사람에게는 "치아"라고 해야 한다고 수정해주는 것을 들은 적이 있다.
얼마나 우리가 치아를 무시하면 자기 아버지의 "치아"를 아무런 부끄럼 없이 짐승에게나
사용하는 단어인 "잇빨"이라고 하겠는가? 자기 아버지가 짐승은 아닐텐데...
그러면서도 사람들은 왜 또 치아를 오복의 하나라고 할까?
정말로 미스테리 같은 이야기가 아닌가?
우리 장기 중에서 이런 양극단의 대접을 받는 것은 내가 알기로는 치아밖에 없는 것 같다.
나는 오늘 이 미스테리에 대해서 좀 알아보려고 한다.
먼저 우리조상들은 치아를 얼마나 중요하게 여겼을까?
신라 시대에는 임금(王)을 이사금(尼師今)이라고 불렀다. 이것에 대해서는 삼국유사와 삼국사기에 자세히 기록이 되어 있다.
이사금은 본래가 니사금이었다. 즉 닛금의 이두식 표현이 니사금이다.
여기서 닛금은 다름 아닌 니(齒)의 금(흔적)을 말한다.
즉 치아로 어떤 음식물을 물었을 때 남는 흔적을 닛금이라고 한다.
여기서 니(齒)는 이, 즉 치아를 말한다.
그러면 임금(王)이란 말의 유래에 대한 것을 《삼국사기》와 《삼국유사》에서
직접 인용해 보겠다.
《삼국사기》 - 유리니사금(儒理尼師今, 서기 24 - 57년) 편
김대문(金大問)이 말하기를 니사금(尼師今)은 우리 말로는 닛금을 말하는 것으로서, 옛날에 남해왕(南解王)이 돌아가시려고 할 때 아들 유리(儒理)와 사위 탈해(脫解)에게 본인이 죽은 후에 너희 박(朴), 석(昔) 씨 두 성(姓)을 가진 사람 중에서 나이가 많은 사람이 왕위를 이으라고 하였다. 그 후에 김(金)씨도 또한 일어나 박(朴), 석(昔), 김(金) 3성을 가진 사람 중에서 연치(年齒, 치아의 개수)의 많음에 따라 서로 왕위를 이은 까닭에 니사금(尼師今)이라 한다고 하였다.
탈해(脫解)가 말하기를 덕(德)이 있는 사람은 치아가 많다 하니,
마땅히 잇금으로 시험하자 하고 떡을 물어 보았다.
왕이 치아가 많으므로 먼저 즉위하고, 이것으로 인하여 니사금(尼師今, 잇금)이라 하였으니 니사금이라는 칭호는 이 왕에서부터 시작하였다.
*여기서 니사금(尼師今), 혹은 니(치)질금(尼(齒)叱今)이란 말은 신라고어(新羅古語) 치리(齒理, 잇금)라는 말에서 유래된 것이다. 그리고 니사금(尼師今)에서의 니란 말은 치아(齒)를 말한다.
*김대문(金大問) - 신라 성덕왕대(聖德王代)의 대학자이며 저술가였다. 개인으로서 고대어(古代語)에 관한 어원설(語源說)을 남겼다.
《삼국유사》
김대문(金大問)이 이르기를 왕(王)을 니사금(尼師今)이라고도 하였으니, 우리 말의
‘닛금을 말하는 것이라고 하였다.
처음 남해왕(南解王)이 돌아가시매 아들 노례(弩禮)가 왕위를 탈해(脫解)에게 사양하니 탈해가 이르되 성(聖)스럽고 지혜로운 사람은 치아의 숫자가 많다 하니 떡을 물어서 시험하자 했다.
* 이 부분은 신국어학사(新國語學史, 김민수 지음, 일조각)와 삼국사기(김부식 지음, 이병도 역주)에서 인용하였다.
또 우리나라의 옛날 치의학 관련 기록을 살펴보면, 17세기 말에서 18세기 초에 펴낸 것으로 추정되는 《산림경제(山林經濟, 洪萬選 著)》에서는 〈자경편(自警編)〉을 인용하여 치아와 전신 상태와의 밀접한 관계를 설명하였다.
〈보신체(保身體)〉 항목 서두에서
치아의 건강에는 고치(叩齒, 치아와 치아를 맞부딪치는 것)를 아침 저녁으로 하면서 타액을 늘 씹어 삼키면 좋다. 또한 한쪽으로만 씹지 않도록 하고, 뜨거운 물로 입 안을 씻지 말고 따스한 소금물로 씻는 것이 좋으며 잠자리에 들기 전에는 반드시 이를 닦을 것을 강조했다. 또한 〈포박자(抱朴子)〉를 인용하여 치아 청소를 하고 평소 고치(叩齒)를 행한 사람은 120세까지 살았다. 더우기 이 사람은 풍(風)에도 걸렸던 사람이다라고 언급하였다.
다음에는 서양에서는 치아를 얼마나 대접을 하고 있었는지 알아보자
의성(醫聖) 히포크라테스(BC 475 ─ BC 380 ?)는
머리가 긴 사람들 중 일부는 굵은 목과 튼튼한 뼈를 가지고 있고, 다른 사람들은 깊은 입천장을 가지고 있는데 이 사람들의 치아는 배열이 불규칙하며, 두통과 이루(귀에서 분비물이 나오는 것으로 주로 중이염․귀지․외이도염 등 때문에 생긴다)로 시달린다고 했다.
5세기경 아다만디오스라는 사람은
송곳니가 덧니로 나서 입술이 불룩하게 튀어나온 사람은 성격이 나쁘며, 큰 소리로 떠들기를 좋아하고, 남을 비방하기를 좋아한다라고 하였다.
여기서 히포크라테스가 이야기한 머리가 길고 입천장이 깊은 사람은 두통과 이루로 고생한다는 이야기나, 아다만디오스가 약 오백 년 전에 이야기한 송곳니가 덧니로 난 사람은 성격이 좋지 않다는 등의 이야기는 악관절을 치료하는 현재의 관점에서 볼 때도 상당히 타당한 이야기며, 내가 지금 치료하고 있는 개념과 아주 비슷하다.
악관절 치료를 받은 뒤 여러 가지 전신 증상이 좋아지는 것을 보고 사람들은 신기하다, 믿기지 않는다는 등의 이야기를 하는데, 어떤 면에서 보면 옛날 사람들은 벌써 몇 천 년 전에 이미 경험을 통해서 치아의 중요성을 알고 있었다고 할 수 있겠다.
의사이자 철학자인 아리스토텔레스(BC 384 - BC 322)는 치아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이야기하였다.
많은 치아를 갖고 있는 사람은 흔히 장수한다. 치아의 수가 적거나 치아 사이가 떠 있는 사람은 단명한다.
그럼 현대에 와서는 어떨까?
세계적으로 유명한 내과 의사인 알렉산더 리즈(Dr. Alexander B. Leeds, 루즈벨트 대통령과 아이젠하워 대통령의 주치의였으며, 패튼 장군과 스탈린 등의 치료를 담당했던 미국의 내과 의사) 박사도 이와 비슷한 이야기를 하였다.
리즈 박사가 친구인 메이(Dr. May)라는 치과 의사에게 치과 치료를 받으러 가서 치아와 스트레스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당시만 해도 말하는 도중 몇 번씩 호흡을 가다듬어야 겨우 한 구절의 말을 마칠 수 있었다.
그러나 메이에게서 치아 치료를 받은 몇 주일 뒤에 그는 활력을 되찾아서 환자를 두 배나 더 진료할 수 있게 되었다.
그래서 그는 인생의 마지막 10년을 치과 의사이자 그의 친구인 메이 박사와 협력하여 1,200명 이상의 만성질환 환자를 연구하였다.
그 결과를 근거로 그는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하였다.
" 이 치료가 완전히 연구되고 이해될 수 있다면 의학계의 모든 진단과 치료 절차와 예후를 혁신시킬 수 있을 것이다.
치아 치료를 통해서 몸 전체를 치료하는 방법은 나의 50 여 년의 의료 생활에서 알게 된 만성질환 치료를 위한 가장 훌륭한 방법이다.
이것은 아마 의학계에서 공감할 수 있는 치료 방법의 초점이 될 것이다.
만약 이러한 치료법이 중년기까지 행해진다면 생산적인 삶을 십 년 더 연장할 수 있을 것이다."
미국의 이비인후과 의사인 얼레마이어 박사는 " 치아는 몸의 모든 기능을 조절하는 주컴퓨터인 뇌의 전기적 신호통제 센터라고 생각한다. 치아는 전신 건강을 유지하는 데에 열쇠(key)와 같은 역할을 한다." 라고까지 말했다."
또 독일 출신 의사로 1984-5년 노벨의학상 후보에 오른 사람으로 전자침으로 경락을 찾아내는 것으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의사인 레인 홀트 볼 (Rheinhold Voll, M.D.) 는
“치과의사들은 그들이 얼마나 중요한 일을 하고 있는 지, 환자들의 치료에 있어서 자기들이 얼마나 엄청난 힘을 가지고 있는지를 모르고 있다.
성인 질환의 90%는 구강에서부터 시작하며 환자치료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사람이
치과의사다“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이 정도만 알아보아도 우리 조상들이 왜 “치아가 오복의 하나다”라고 하는 지를 어느
정도 감을 잡을 수 있을 것이다.
그 동안 나는 20년 이상을 “치아치료를 통한 전신질환의 치료(Holistic Dentistry)를 공부하고, 연구하고, 진료를 해오고 있다.
나는 그 동안 이 분야를 나름대로 열심히 공부를 해왔다.
그 동안 두통,편두통,요통,축농증,비염,알레르기비염,냄새를 못 맡는 증상,코골이,천식,만성피로,이명,어지럼증,중이염,갑상선기능저하증,항진증,우울증,불임,생리통,생리불순,습관성유산,위궤양,조울증,불면증,알레르기,어깨통증,안면마비,목통증,공황장애,역류성식도염,빈혈,성격장애,불감증,성기능장애,과민성대장염 등 다양한 전신질환 환자 수 천 명을 치료를 했는데,
효과는 80%-90% 이상이다.
친구들은 어떻게 받아들일지 모르지만 나는 내가 치료한 환자들의 반응을 보고 스스로 놀라는 경우가 종종 있다.
헤모글로빈 수치가 6에서 장치를 끼운 12시간 뒤에 9.9가 되었을 때, 혈중의 당수치가
식전 25mg/dL, 식후 35mg/dL의 극심한 저혈당에서 치아만 치료를 했는데 정상으로 돌아왔을 때, 갑상선기능 저하증, 항진증 환자가 장치만으로 치료를 하는데 정상이 되었을 때, 나는 객관적인 혈액검사의 이러한 변화를 보고 얼마나 놀라는지 모른다.
나의 환자중에는 의사와 의과대학 교수들도 있는데 그들은 이러한 환자들을 나의 치과진료실에서 직접 만나서 이야기를 들어보고서는 도저히 이해가 않되는 일이라고들 한다.
수년 전 우리나라 최고의 그룹인 S그룹의 비서실에서는 공식적으로 회의를 해서 L회장님을 우리치과에서 턱관절치료를 받게 하시기로 결정을 했다고 한다. 그래서 수행비서K부장(지금은 전무)이 나에게 와서 자세한 이야기를 듣고, 심지어는 나의 이야기를 녹음까지 해가지고 갔다.
그리고 얼마 뒤 L회장님에게 보고할 보고서라면서 큰 글씨 쓴 보고서를 가지고 와서 나에게 검토를 부탁해서 내가 검토까지 해주었는데 L회장님의 폐암이 갑자기 발견되는 바람에 그만 두게 되었다.
그런데 L 회장님의 수행비서인 K부장과 그의 어머니가 나에게 치료를 받고서 그의 어머니가 상당히 좋아져서 나의 책에도 실려 있다.
그 이외에도 야구에 박찬호, 김동주, 박재홍, 바둑의 이창호 국수, 조한승 9단,
목진석 9단, 신문선 축구해설위원, 황영조, 박세직 前의원, 탁구에 김택수, 축구에 김남일, 송종국, 같은 사람들과 치과의사, 의사, 한의사, SKY 의과대학 해부학과 교수, 서울대 물리학과 기(氣)연구로 유명한 S교수도 나에게 치료를 받았다.
특히 신문선 해설위원 같은 이는 “제가 황영구 치과의 홍보대사 입니다.”라고 자처할
정도로 나의 치료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호응하는 사람이다.
내가 이런 유명 인사들의 이야기를 하는 것은 나이 들어서 친구들에게 내 자랑을 하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하도 나의 치료에 대해서 비판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이 치료가 뒤에 숨어서 쉬쉬하면서 하는 치료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다.
내가 보기에는 우리 동기들도 이런 치료가 필요한 사람이 많다.
친구들아 나는 운이 좋아서 비교적 환자가 많은 의사다.
돈 좀 더 벌려고 이렇게 친구들에게까지 허풍떠는 것이 아니다.
치아를 챙기자, 치아를 사랑하자
치아는 우리 건강의 주춧돌과 같은 역할을 한다는 것을 명심했으면 한다.
친구들아 건강하기를 바라는가?
그렇다면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고, 마음을 맑게 가지고, 자연식(현미 오곡밥, 채식, 소식, 100번 씹기, 밤늦게 안먹기, 좋은 소금 등등 ), 정기적인 운동,
그 다음에 치아를 사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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