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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공지사항 2018-05-12T16:02:35+00:00

부자환자와 가난한 환자 ( 돈이 없어서 월 2부 이자를 빌려서 치료를 받습니다.)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7-12-26 16:58
조회
9628

환자들을 진료하다보면 기억에 남는 환자들이 종종 있다.
현재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중에는 다른 여러 치과에서 턱관절치료를 받다가 온 아주머니가 있다.
며칠 전 이야기를 들어보니 경제적으로 윤택하게 살다가 IMF로 집안이 어려워져서 반 지하에서 살고 있다고 했다.
치료비가 없어서 월 2%의 이자를 주고 돈을 빌려서 우리 치과에서 치료를 받기 시작했다고 했다.
물론 우리 치과에 오기 전에도 턱관절 치료를 위해서 많은 돈과 시간을 투자했다고 한다.
나는 어려운 여건에서, 반지하에 살면서, 비싼 이자를 주고서 나에게 치료를 받으러 왔다는 이야기를 듣고서는 여러 가지 생각이 들었다.
다행이 운이 좋아서 건강이 많이 좋아졌고, 신앙생활도 잘 하고 있으며, 경제사정도 점점 좋아지고 있다면서, 항상 나에게 감사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으니 의사로서 오히려 고마운 생각이 들었다.
이 환자는 멀리 진도에서도 30분 또 배를 타고 들어가는 섬에 사는 여동생과, 광주에 사는 여동생도 나에게 보내서 치료를 받고 있는데, 모두 건강이 좋아져서 좋아한다면서 그저 감사할 뿐이라고 한다.
최근에는 이 환자의 남편도 와서 치료를 받고 있다.
남편은 건축현장에서 일을 하고 있는데 집에만 오면 너무나 힘들어해서
이 환자가 억지로 끌고 오다시피 해서 왔다고 한다.(치료는 받고 싶지만 경제적인 것 때문에 남편은 버티었다고 한다.)
남편도 장치를 끼운 즉시 어깨통증,만성피로 등이 상당히 좋아져서
좋을 줄은 알았지만 이렇게 효과가 대단할 줄은 몰랐다면서 좋아했다.
강남에는 부자가 많다는데, 돈 많은 부자들보다 이렇게 가난하고 어려운 사람이 더 치료를 받을려고 하고, 더 열심히 치료를 받는 것을 보면 이해가 잘 되지않는 면이 있다.
또 이렇게 어려운 사람들은 치료비를 깎아달라고도 하지않는다.
오히려 부자들이 치료비가 싸니 비싸니 하는 경우가 더 많은데,
왜 그런 것인지 잘모르겠다.
지금 치료를 받고 있는 나의 모든 환자들이 빨리 건강을 회복해서, 돈도 많이 벌고, 신앙생활도 잘하고 모든 면에서 성공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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