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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공지사항 2018-05-12T16:02:35+00:00

치아치료를 통한 전신질환의 치료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0-04-07 20:51
조회
18986

21세기 대체의학(代替醫學)과 치의학과의 관계

(* 이 글은 21세기를 맞아 치과 타임즈에서 특집으로 "치과와 대체의학"이라는 주제로 연제를 위해서 제가 의뢰를 받아 쓴 글로 치과 타임즈에 실렸던 글입니다.)

새로운 천년이 시작이 되었다.
새로운 천년이 시작이 된다고 해서 우리들에게 별다른 변화가 있는 것도 없다.

어제 떠오르던 해가 새해에도 떠올랐건만 사람들은 새해의 해는 특별한 의미라도 있는 듯이 동해바다로 비싼 숙박비를 주면서 묵었고, 어떤 사람들은 태평양의 어떤 섬에서 새해의 첫 해를 보았을 것이다.
그러나 어제의 태양은 오늘도 떠오르지만 의학의 발전은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있다.

어제까지는 정설로 믿었던 학설이 오늘은 다른 이론에게 그 자리를 내어주어야 하는 경우가 다반사로 일어나는 분야가 과학이고, 그 과학의 한 분야인 의학이다.

대체의학은 영어로는 Alternative Medicine이라고 한다.
즉 현대의학을 대체(代替)한다는 뜻이지만 실지로는 현대의학의 보조의학정도로 생각하는 것이 현실이다.

여기에는 한의학에서 한약, 침, 뜸 등이 있고 카이로프렉틱(우리나라 한방에서는 추나<밀고당기는 뜻>라고 하고 있다), 동종요법, 테이핑요법, 아로마요법 등 여러 가지가 있다.

치과중에서 여기에 속하는 것으로는 턱관절치료(TMJ, 엄밀하게 이야기해서 치아치료를 통한 전신질환의 치료) 가 있다. 턱관절치료는 기존의 턱관절과 어깨, 등의 턱주위의 통증에 국한해서 치료하는 방법과 지금 이야기하는 Holistic Dentistry 는 분명히 구분이 되어야 한다. 여기에서 대체의학에 속하는 분야는 Holistic Dentstry 라고 하는 것이 보다 정확하다고 할 수 있다)』도 대체의학의 중요한 부분으로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의학은 경험의 학문이다.
여러 가지 경험이 모여서 하나의 가설(假說)을 이루고 이러한 가설이 과학적으로 증명이 되면 이론으로 인정을 받는 것이다.

그러나 나는 어떠한 치료방법이 아직 과학적으로 증명이 되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인체에 해가 별로 없고 치료에 효과적이라면 의사들은 이러한 치료법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대표적인 것이 정확한 작용메카니즘을 모르면서도 100년 이상우리가 많이 사용한 아스피린이나 지금 관절염 치료에 사용이 되고 있는 금(金)주사법이다.

특히 금 주사법은 상당한 부작용이 있는데도 지금 의사들이 사용을 하고 있다. 의사들이 이러한 치료법이 과학적으로 증명이 되지는 않았지만(아스피린에 대한 것은 최근에야 그 작용 메카니즘이 밝혀졌다) 부작용에 비해서 이점이 많기 때문에 사용을 해왔던 것이다.

나는 인체란 공부를 하면 할수록 더욱 더 신비하고, 우리가 인체에 대해서는 아는 것이 별로 많지가 않다는 생각이 든다.

만유인력을 발견한 그 유명한 뉴턴은 자기가 이제까지 공부하고 연구해서 알고 있는 지식이란 이 우주의 비밀에 비하면 이 넓은 우주라는 바다에서 조개껍질 몇 개를 주운 것에 불과하다는 고백을 친구에게 한적이 있다고 한다.

우리 의사들도 이런 뉴턴과 같이 우리 몸의 신비함에 이렇게 겸손한 마음으로 임한다면 현대의학이니, 대체의학이니 하고 서로 다툴 필요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물리학을 하는 사람들이 하는 우스개소리 중에 『아인슈타인이 물리학에 대해서 잘 몰랐기 때문에 「상대성이론」을 발견했다』라는 이야기가 있다고 한다.

이러한 농담이 시사하는 바는 크다.
왜냐하면 아인슈타인이 상대성이론을 발표하기 전까지만 해도, 상대성이론은 운동의 법칙(F=ma)에는 잘 맞았으나 전자기나 빛에서는 설명이 될 수가 없었다.

그러나 그당시의 대부분의 물리학자들은 고전물을 제외하고는 잘 들어맞았기 때문에 이러한 이론을 버리기가 힘이 들었던 것이다. 그러나 아인슈타인을 아예 이러한 이론을 근본적으로 부정을 함으로서 그 유명한 「상대성이론」을 발견하게 된 것이다.

노자는 대지약우(大知若愚, 큰 지혜는 어리석다)라고 했던가?
과학의 위대한 발견도 유지(有知)보다 무지(無知)에서 생겨난 것이 많다.
우리는 고정된 선입관을 버리기가 상당히 어렵다.

사람들은 선택의 여지가 없는 경우가 아니면 새로운 아이디어나 새로운 방법을 쉽게 받아들이려 하지않는 것이다.
이러한 일은 의학분야에서도 마찬가지 라고 생각한다.

우리의 인체는 약 100조의 세포로 구성이 되어있다.
그리고 이러한 세포는 여러 기능을 하는 구조를 이루고 있는데 이러한 구조의 일부를 우리 기관(organ)이라고 부른다.
그런데 이러한 기관을 이루고 있는 세포와 기관들이 항성성(homeostasis)를 이루고 있을 때 우리는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

그러나 어떠한 이유에서든지 이러한 항상성이 깨지게 되면 질병이 생기게 된다. 그런데 우리 몸의 세포 하나하나는 항상성이 유지됨으로 도움을 받지만, 반대로 세포 하나하나는 또 항상성을 유지하는데 기여하게 된다.
즉 각각의 세포는 서로가 영향을 주고, 받는다.
이것은 상당히 중요한 부분이다.

21세기의 현대물리학도 뉴턴시대의 고전물리학에서와 같이 하나 하나의 기계적인 관점에서 볼려고하는 것이 아니라, 전체적인 면에서 볼려고하는 holistic view point(전체적인 관점)로 가고 있다고 한다.

나는 의학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지금까지는 내과, 외과, 치과 등 여러분야로, 또 내과중에서도 소화기내과, 순환기내과 등 더 좁은 여러 분야로 연구하고 발전을 시켜왔지만, 사람의 몸은 앞에서 이야기했듯이 100조나 되는 세포들이 서로 가 영향을 주고 받기 때문에 우리는 항상 우리몸 전체, 심신까지 같이 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최근 U.N의 건강에 대한 정의에서 도 지금까지의 육체적, 정신적 건강에다가 영적인 건강까지도 포함시키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러므로 우리가 넓은 눈으로 우리의 몸과 의학을 보게되면 대체의학의 문제는 쉽게 해결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우리 치과가 대체의학에서 차지하는 부분은 상당히 크다.

간단하게 살펴보아도 구강에 주로 분포하고 있는 삼차신경의 12개의 뇌신경주에서 굵기도 가장 굵고, 일반 감각신경중에서는 가장 상위에 있다.

그리고 뇌속의 신경핵중에서도 삼차신경핵이 뇌신경핵중에서 가장 크기도 크고 상하로의 길이도 제일 길다.

최근 미국 코넬대학 의학연구소 신경생물학실험실의 데이비드 에이루기오등의 연구에 의하면 쥐의 경우에는 삼차신경핵의 가지들이 뇌속의 다른 신경핵에 뿐만 아니라 경추, 흉추, 요추 등 모든 척수에 분포하고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

물론 치아가 전신의 건강에 영향을 주는 경로는 여러 경로가 있지만, 이 삼차신경 하나만 놓고 본다고 하더라도 치아는 전신의 건강에 큰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쉽게 추측할 수 있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대체의학을 상당히 강하게 탄압하던 미국의학계에도 서서히 변화의 물결이 일고 있다.

최근한 Alternative medicine지의 조사에 의하면 미국의사들의 33%가 약초 처방을 하고 무려 69%의 미국인들이 Alternative Medicine을 이용하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미국의사협회지(JAMA)에도 Alternative Medicine에 대한 글을 싣기 시작했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도 연세대학에서 양방과 한방을 같이 보는 동서의학연구소가 생겼으며, 차병원등 여러 병원에서도 양방과 한방이 협진하는 것을 볼 수가 있다.

세상이 변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렇게 급변하는 의학의 발전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열린마음(Open Mind)를 가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필자는 몇 년 전에 차병원의 초청으로 차병원에서 「치아와 전신질환과의 관계」 라는 주제로 1시간 동안 병원이사장님, 병원장님 이하 약 20-30명의 의사를 대상으로 강의를 한적이 이있다.

우리나라에서 산부인과로 유명한 차병원에서, 조그맞게 개업을 하고 있는 치과의사가 치아가 불임, 습관성 유산, 생리통 등과 관계가 있다는 이야기를 할땐 상당히 조심이 되었지만, 어느 누구도 시비를 거는 사람은 없었다.

그리고 남들만큼의 강의료도 받았다.
내가 차병원에서 느낀 것은 치과의사가 와서, 어떻게 보면 터무니없다고 생각할 수 있는 불임이니 생리통이니 하는 이야기를 해도 경청 할 줄 아는, 그러한 열린 마음을 가졌기에 오늘날 미국에 불임기술을 수출하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병원이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

그러므로 우리 치과계도 무조건 상대방을 비난하기에 앞서
보다 넓은 마음으로 여러 사람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경청하는 자세가 치의학의 발전을 위해서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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